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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승상]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교단 지켜온 선생님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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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중 박순복(朴順福·47) 교사는 인근 충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회’를 조직, 학생들 심성함양을 위해 2002년 이후 총 38회의 집단상담을 해왔다. ‘청소년 비전스쿨’이라는 이름의 부적응·비행 학생 대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충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다양한 심성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충주여중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학교사회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되는 데 기여해 8000여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 예산으로 ‘웰빙 스쿨(well-being school)’을 학교 안에 설치, 교사와 사회복지사, 상담사가 함께 학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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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승상]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교단 지켜온 선생님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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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원고 박종천(朴鍾天·55) 교사는 30여년 간 제자들과 주고받은 3000여통의 편지를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의 학비를 지원하고, 사업실패나 이혼·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옛 제자들까지 챙겨주고 위로하는 선생님이다. 72년 부여고 교사로 첫발을 내딛은 그는 학생들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가지려 애썼고, 방학이면 제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조언했다. 30여년 간 제자들과 주고받은 편지는 두 차례에 걸쳐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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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승상]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교단 지켜온 선생님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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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고 이원춘(李源春·48) 교사는 과학 교육방법 개선을 위해 사재를 털어 실습자료를 개발했다. 그 결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좋은 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83년부터 발명 창의력반과 발명 동아리를 만들어 발명아이디어갖기 운동을 전개, 학생들이 100여건의 특허를 등록하도록 지도했다. 특허청 발명강사로 선정돼 전국을 순회하며 과학과 발명마인드 확산에도 노력했다. 어려운 물리 강의를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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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동차고 이홍조(李洪祚·47)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발명왕’ 선생님이다. 77년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자마자 모교에서 22년간 실기교사로 근무하며 기능인 양성 지도에 힘써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자를 배출했다. 자신도 88년 정밀기계가공 명장부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장인으로 인정받은 실기교사다. 맡은 학급은 언제나 무결석반으로 운영하고,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자기관리에도 철저했다. 비록 실기교사로 출발했지만, 계속 공부를 해 중등 1급 정교사(기계) 자격을 받고, 기계교육학 석사학위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