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스승상’은 학생 교육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교사와 분야별로 우수한 실적이 있는 교사를 발굴해 교단의 귀감(龜鑑)이 되는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유치원·초등·중등 분야 총 54명의 수상자를 냈다. 지금은 2006 수상자 추천 공고를 코앞에 둔 시점이다.

매년 8~9월 학교장이나 일반인의 추천을 거쳐 1차 심사, 현장 방문 확인, 2차 심사, 본선 심사(심사위원장 정원식·鄭元植 전 국무총리)를 거쳐 12월 10~15명의 교사를 선발해 시상한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상금은 1인당 1000만원, 승진 가산점 1점이 부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지난 2005년 수상자인 강원도 화천 풍산초등학교 이임정(53) 교사는 “‘열심히 일하면 알아주는 세상이구나’라는 보람이 컸고, 다른 교사들도 도전의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2003년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지도 분야로 수상했던 광주 서석고 박희성(51) 교사는 “수상 이후 3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전국 네트워크로 키워왔다”며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한 상을 정치적 논리로 다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사는 ‘올해의 스승상’ 외에도 교원의 전문성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관련 문화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 1987년부터 ‘선생님을 해외로…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에 교육부가 선정한 역사·사회과 교사 9400여명이 참여했다. 2005년부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교사 중국산업 체험단’ 행사에는 중·고교 경제·사회과 교사 600명이 중국을 다녀왔다. 2003년 시작된 ‘선생님과 함께하는 체험학습 여행’을 통해 교사 150여명과 학생 5250여명이 1박2일 현장학습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초등교원 80명을 대상으로 신문활용교육(NIE) 직무연수를 실시했으며, 하반기부터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