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올해의 스승상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848
이 시대가 바라는 올바른 스승상은 무엇일까.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공(公)교육을 살려낼 불씨는 어떤 선생님이 갖고 있을까.

조선일보·방일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2006 올해의 스승상’에 뽑힌 교사들이 그 불씨를 품고 있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벽지 학교 아이들의 부모가 됐고, 주말에도 항상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학생들을 취직시키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정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들의 공적뿐 아니라 교직 생활 전반을 모두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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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승상은

‘올해의 스승상’은 2002년부터 조선일보가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상이다. 해마다 전국 초·중·고교(유치원과 특수학교 포함) 교사 가운데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기초 학력 지도에 헌신한 교사, 학생 생활 지도와 인성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교사, 지역사회 봉사와 선·효행 실천에 귀감이 되는 우수교사 10~15명을 선정하고 있다.

2006년 수상자 결정이 늦어진 이유는 작년에 그동안 공동 주최하던 교육인적자원부가 일방적으로 빠지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2007 올해의 스승상’은 사고를 통해 알린 뒤 올 가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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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성 (姜晃聲·52) 경기 남양주 별내중
▲강황성 (姜晃聲·52) 경기 남양주 별내중 교내 폭력서클 추적해 해체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공헌

경기 남양주시 별내중학교 강황성(姜晃聲·52)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 업무만 20년째 담당하면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공헌했다.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일이라 인기가 없는 학생지도 분야지만, 강 교사는 꾸준히 이 일을 맡아 왔고 실제로 많은 성과를 냈다. 별내중이 아닌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던 1998년에는 학생들끼리 만든 ‘저승사자파’라는 폭력서클을 추적해 해체시키기도 했다. 강 교사는 잘못된 길로 빠졌던 학생들이 학업 등 다른 일에 힘쓸 수 있도록 돕는 데 많은 성과를 냈다. 강 교사는 “학생들이 음주·폭력 등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학생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철환(權哲煥·46) 광주 동일전자정보고
▲권철환(權哲煥·46) 광주 동일전자정보고 폐 안좋아 1급장애 불구… 지역사회 봉사활동 온힘

광주 남구 동일전자정보고등학교 권철환(權哲煥·46) 교사는 교사 생활 22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돕기, 노인복지센터 봉사, 교통봉사단 참여 등 봉사활동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정도다. 직접 자신이 나서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이 조직적으로 진행되도록 봉사단체를 잘 관리해온 데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그는 폐의 절반을 못 쓰는 1급 장애인이다. 권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되고, 우리가 돕는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병철(金炳喆·54) 경남 진주 촉석초
▲김병철(金炳喆·54) 경남 진주 촉석초 농촌학교 컴퓨터교육 위해 박봉 쪼개 중고 구입도…

경상남도 진주시 촉석초등학교 김병철(金炳喆·54) 교사는 31년 교직 생활 동안 컴퓨터 교육에 힘썼다. 특히 시설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농촌 학교에서 학생들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1990년대 중반에는 박봉을 쪼개 구입한 중고 컴퓨터를 제자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컴퓨터 등과 관련 된 자격증도 10개나 갖고 있다. 장애아에 대한 열정으로 쉰이 넘은 나이에 특수 교육 대학원을 다녔다. 석사학위를 딴 뒤 특수 학급을 2년 동안 맡기도 했다. 김 교사는 “컴퓨터 교육에 정신을 쏟느라 승진을 하지는 못했지만 가족과 제자들을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한 일이 보람이 있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호(金正浩·55) 경북 포항 포철동초
▲김정호(金正浩·55) 경북 포항 포철동초 글짓기 교육에 34년 외길 제자들 전국대회 휩쓸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김정호(金正浩·55) 교사는 학생들이 글짓기를 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데 34년을 바쳤다. 김 교사로부터 배운 학생들이 소년조선일보 등 어린이 신문으로부터 받은 상은 연평균 20회이고, 장관상 등을 받은 학생도 연평균 17회나 된다. 아이들이 쓴 글은 36권의 학급 문집으로 묶여 나왔다. 김 교사는 1998년 아동문학연구회가 주최한 문학상의 동화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작가로, ‘운 없는 날’ 등 4권의 창작 동화집을 냈다. 김 교사는 “바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 글짓기를 가르쳤다”며 “제자 중 한 명이 신인 문학상에 당선됐는데 그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학수(金鶴水·47) 경기 성남 서현초
▲김학수(金鶴水·47) 경기 성남 서현초 생활 속 체험 이용해 학습 수업 ‘쉽게 가르치기’ 정평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 김학수(金鶴水·47) 교사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겪은 체험을 이용해 가르치는 방법으로 수업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가루를 액체에 녹이기’라는 과정을 공부할 경우, 학생들에게 무작정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부모님이 커피를 탔던 경험을 먼저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김 교사는 이 같은 생생한 수업 방법을 과학, 사회 등 여러 과목에서 활용했고, 각종 수업 경연 대회에서 상도 탔다. 청소년 상담지도를 위한 1급 자격증도 갖고 있다. 김 교사는 “나를 채찍질하고 자기를 계발해 교사로서 전문성을 갖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규 (朴完圭·47) 서울 과학고
▲박완규 (朴完圭·47) 서울 과학고 과학영재 조기발굴에 힘써 수학·과학 교육프로그램도

서울 과학고등학교 박완규(朴完圭·47) 교사는 22년 교사 경력 중 10년을 과학고에서 근무하면서 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을 위해 헌신했다. 과학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학·과학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학·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져서는 안 된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박 교사는 방송 등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과학이 생활 속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BS(한국교육방송)에서 12년 동안 수능방송 강사와 집필자로 일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박 교사는 “교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원하 (宋元河·57) 전남 보성 벌교제일고
▲송원하 (宋元河·57) 전남 보성 벌교제일고 제자들 위해 기업 발로 뛰어 전문계 고교생 취업의 ‘代父’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제일고등학교 송원하(宋元河·57) 교사는 ‘전문계(옛 실업계) 고등학생 취업의 대부(代父)’로 불린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전국 기업체와 동문을 찾아다녔고, 기업 명단을 만들었다. 벌교제일고에서는 1동문 1학생 취업시키기 운동도 벌였다. 교사 생활 30년 내내 이렇게 노력한 결과, 최근에는 먼저 송 교사를 찾아와 학생을 보내달라는 기업도 생겼다. 송 교사는 “전문계 고등학교 교사의 사명은 학생이 취업을 잘할 수 있도록 진로 지도를 잘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지역 사회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훈(李京勳·50)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이경훈(李京勳·50)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술지에 논문 싣는 박사 노인들 영정사진 봉사도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이경훈(李京勳·50) 교사는 지구과학과 천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학 박사이기도 하다. 학술지에 수십 편의 논문을 싣고 과학·지구과학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썼다. 국내 천문올림피아드 수상자도 여럿 배출했다. 그 덕에 이 교사도 2003년, 2005년, 2006년 지도 교사상을 탔다. 이 교사는 부산 지역 어려운 노인들의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봉사도 5년째 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사노라면’이라는 사진집을 만들기도 했다. 이 교사는 “나는 15년 뒤에도 천문대 망원경 앞에서 어린 학생들이 별을 보는 것을 도와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진(李鍾振·42)서울 성지중고
▲이종진(李鍾振·42)서울 성지중고 단체 후원 받아 수업료 내줘 제자들 발 손수 씻겨주기도

서울 성지중고등학교 이종진(李鍾振·42) 교사는 16년 동안 이 학교에서만 일했다. 나이 제한이나 입학 시험 없이 지원자를 모두 받는 교육기관이라는 이 학교의 특성상 정규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거나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가정을 일일이 직접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단체의 후원을 얻어 많은 학생의 수업료를 해결해줬다. 이 교사는 ‘흡연 예방 형사 모의 재판’이라는 연극을 해서 연극 연습을 하는 3개월 동안 학생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는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 선생님이 학생 발을 씻겨준다”며 “지금도 제자의 발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진(李浩珍·46)강원 강릉 명륜고
▲이호진(李浩珍·46)강원 강릉 명륜고 제자들과 환경정화 봉사 향토문화재 보존 노력도

강원도 강릉시 명륜고등학교 이호진(李浩珍·46) 교사는 환경과 이웃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1999년에 ‘명륜 그린 봉사부’를 만들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남대천 주변의 환경 정화 활동을 벌여 오염 물질을 종목별로 분류하고 발생 원인과 계층을 파악해 시와 시민환경 센터에 결과를 전달했다. 또 학생들이 장애인과 홀로 사는 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향토 문화재의 보존 상황과 훼손 상태를 파악하도록 지도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적당히 지도를 해줘야 봉사활동이 교육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황덕진(黃德鎭·45) 서울 숭인중
▲황덕진(黃德鎭·45) 서울 숭인중 공교육서 영재 기르기 온힘 방과후·주말 안가리고 수업

서울 동대문구 숭인중학교 황덕진(黃德鎭·45) 교사는 수학 교육 전문가다. 특히 2003년도 이후 영재교육을 집중적으로 담당했다. 우수학생을 골라내고 가르치는 데 온 힘을 쏟아, 공교육에서도 경쟁력 있는 영재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교육청의 수학 교과 연구회장과 수업 개선 연구교사를 맡아서 일했고, 강남교육청 영재교육부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영재교육은 주로 방과 후 수업이나 주말 수업을 통해 이뤄지지만 황 교사는 이를 마다한 적이 없다. 황 교사는 “영재교육을 맡고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교육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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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정원식(심사위원장·전 국무총리·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 윤종건(한국교총 회장), 안순일(광주교육청 교육감), 고영진(경남교육청 교육감), 이수일(백석대학교 교수), 신동복(서울 동일초등학교 교장), 김만곤(경기 성복초등학교 교장), 김창기(조선일보 편집국장), 이중식(방일영 문화재단 사무국장), 승인배(조선일보 문화사업단장)
2006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2008 스승상 수상자 기사


32 2018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소개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8.12.17 128
31 2018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8.12.17 96
30 2017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8.02.13 414
29 2016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6.11.25 874
28 2016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소개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6.11.24 654
27 2014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4.12.12 898
26 2013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영상 올해의 스승상 2014.09.24 733
25 2013년 시상식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644
24 2012년 시상식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475
23 2011년 시상식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413
22 2010년 스승상 수상자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1861
21 2009년 스승상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572
20 2008 스승상 수상자 기사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403
2007년 올해의 스승상 올해의 스승상 2014.09.16 849
18 2006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올해의 스승상 2013.10.02 1284
17 2005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올해의 스승상 2013.10.02 553
16 2005 올해의 스승상 지식보다 ‘사랑과 지혜’를 선물.. 올해의 스승상 2013.10.02 1757
15 2005 올해의 스승상 올해의 스승상 2013.10.02 958
14 2006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 올해의 스승상 2013.09.13 1862
13 2006년 ‘올해의 스승상’은 올해의 스승상 2013.09.13 1677